| DHL은 해외 당일배송 같은 혁신적인 맞춤서비스로 배송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사진제공=DH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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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특송업체 DHL은 올해 초 당일배송 가능지역을 해외로까지 넓힌 서비스를 선보였다. '내일조차도 너무 늦습니다'라는 기치를 내건 서비스는 'SAME DAY'다.
보통 특송서비스를 이용하면 미국 지역까지 24시간 이상 걸리지만 이 서비스는 시차를 감안해 말 그대로 지구 반대쪽에도 같은 날 받아 볼 수 있도록 한 초특급 배송이다. 무게 100㎏가 넘는 중량도 당일특송이 가능하다.
서비스는 두 가지로 나뉜다. 제트기를 이용한 '넥스트 플라이트 아웃(next flight out)'과 중요 화물을 한 직원이 전담해 목적지까지 책임지고 배송해주는 '시큐어(secure)라인'이다. 제트라인은 DHL의 정상적 네트워크를 통한 정시배송보다 더 빠른 시간에 이뤄진다. 수∙출입 화물도 24시간 내 가능하다.
시큐어라인은 쿼리어(courier∙전담직원)가 물품과 동행한다. 배송직원이 직접 비행기에 탑승해 최단시간 내 배송하는 서비스는 국내 처음이다. 더 빠르고 안전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고부가가치 상품배송에 적합하다.
이처럼 DHL이 혁신적 서비스를 선보이는 데는 보다 간편한 서비스와 지속 가능한 솔루션을 제공하는 데 집중한다는 전략이 바탕에 깔려 있기 때문이다. DHL의 네트워크를 통해 국내 소비자들이 경험하지 못한 초특급 맞춤서비스로 만족도를 높이는 것이다. 해외 당일배송도 일반적인 국제 특송 네트워크와는 별도로 픽업∙배송∙배달 및 모니터링까지 전담팀이 따로 업무를 진행한다.
특송의 이점을 일반 소비자들도 누릴 수 있도록 맞춤서비스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선보인 '익스프레스 이지(EXPRESS EASY)'서비스는 0.5㎏부터 150㎏까지 다양한 포장재를 제공해 포장의 번거로움을 줄였다. DHL의 전국 23곳 직영 접수처를 직접 방문해 물품을 발송할 때만 이용 가능하지만 발송지역을 5개로 단순화해 편의성을 높인 게 특징이다. 요금 역시 DHL 기본요금 대비 평균 30% 정도 저렴하다.
DHL의 한 관계자는 "해외유학∙이민∙해외여행 등의 증가로 개인고객의 국제 특송서비스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시대적 흐름에 맞춘 경제적인 특송서비스를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250g 이하의 서류발송 수요를 감안해 지난해 DHL이 외국계 특송기업 가운데 국내시장에 처음으로 내놓은 ' 익스프레스 엔벨롭'도 인기가 높다. 이 서비스는 픽업 전용 상품으로 글로벌 네트워크 및 실시간 온라인 배송조회를 제공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