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업계는 수출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각종 수출부대비용을 줄여주고 무역금융의 금리도 인하해 줄 것을 건의했다.17일 한국무역협회(회장 김재철·金在哲)는 서울 삼성동 무역센터에서 국민회의 정책위원회(의장 장영철·張永喆)와 간담회를 갖고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무역업계 당면 애로사항」을 건의했다.
무역업계는 이자리에서 『수출채산성을 확보하고 가격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장기적으로 원화 환율이 현수준보다 10%이상 절하돼야 한다』며 『외환수수료 및 물류비 등 국제통화기금(IMF)체제이후 줄곳 오르기만한 수출부대비용을 IMF이전 수준으로 환원시켜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업계는 또 『무역금융의 금리와 일반 대출금리가 커다란 차이를 보이지 않아 업계의 활용도가 미흡하다』고 지적하며 『무역금융 금리를 프라임레이트 수준으로 하락할 수 있도록 한국은행의 무역금융 지원비율을 확대하는 동시에 시중은행에 대한 무역금융 금리인하를 유도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와 함께 기업구조조정과 자금난으로 종합상사의 시장개척활동이 제약을 받고 있는 만큼 계열별 부채비율 200% 산정 대상에서 종합상사를 제외시켜 주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촉구했다.
무역업계는 이밖에 무역기반조성에 관한 법률 제정 무역인프라 산업에 대한 법인세 감면 등 세제 및 정책적 지원 무역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시설 및 교육투자에 대한 지원 R&D투자에 대한 제약 등을 완화 수출용 원자재에 대한 균등 관세율 폐지 등을 건의했다. /김형기 기자 KKI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