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바람부는 부동산시장] 의왕 청계지구 '포스트 판교' 거론

눈길끄는 임대주택
성남 도촌지구도 노려볼만

주택을 소유나 투자 개념이 아닌 주거의 개념으로 전환하려는 정부의 노력이 계속되면서 임대주택을 바라보는 시선도 조금씩 바뀌고 있다. 아직은 갈 길이 멀지만 특히 수도권에서는 갈수록 내집 마련이 힘들어지면서 품질 좋은 임대주택에 대한 수요도 서서히 늘고 있다. 주택공사나 지역 도시개발공사 등 공공이 공급하는 임대주택은 크게 공공임대와 국민임대로 나뉜다. 공공임대는 5ㆍ10년 뒤 분양전환이 가능한 전용면적 25.7평 이하 주택과 분양전환이 안되는 전용 15평 이하의 50년 장기임대로 구분된다. 10~30년짜리 국민임대주택도 분양전환이 안된다. 민간업체들이 공급하는 5ㆍ10년짜리 민간임대도 있지만 일반적으로 공공보다는 보증금과 임대료가 비싸다. 비싼 분양대금 마련에 버거움을 느끼는 청약저축 가입자라면 25일부터 접수한 의왕 청계지구를 관심있게 살펴볼만 하다. 최장 30년간 임대가 가능한 국민임대주택 15~26평형 993가구가 나온다. 의왕 청계지구는 수도권 남부의 알짜 택지인 데다 주거환경도 매우 쾌적한 편이어서 ‘포스트 판교’의 하나로 거론돼 온 지역이다. 6월과 7월엔 화성 봉담과 동탄에서 각각 583가구(국민임대)와 503가구(공공임대)가 공급된다. 분양대금 마련에 여유가 있는 청약저축 가입자라면 오는 11월쯤 ‘미니 판교’로 불리는 성남 도촌지구의 주공 분양아파트 408가구를 노려보는 게 좋다. 8월 판교 중대형 분양에도 저축통장으로 청약할 수 있는 전용면적 25.7평대 중형 물량이 일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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