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가짜 명품’에 대한 경찰의 전면 수사가 시작된다. 이택순 경찰청장은 14일 정례 브리핑에서 “최근 유명 브랜드를 본뜬 ‘짝퉁’과 ‘가짜 명품’이 국내에서 팔리면서 무분별한 소비풍조를 부추기고 있다”며 “전면 수사를 벌이도록 할 방침”이라고 14일 밝혔다. 이와 관련, 박기륜 경찰청 외사국장은 가구ㆍ장신구 등 품목에서 최근 문제가 된 ‘빈센트 앤 코’와 같은 허위ㆍ과장광고가 많다는 정보가 잇따라 들어오고 있다고 밝히고 “본청, 지방청, 일선 경찰서 등에 지시해 내사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박 국장은 “소위 명품을 판별하는 기준이 애매해 현지에서는 특별한 물건이 아닌데도 국내에서는 고가로 둔갑해 팔리는 일이 많이 벌어지고 있는 것 같다”며 “국내에서 소위 이태리 가구로 알려진 제품들 상당수가 실제로는 스페인에서 만들어지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박 국장은 “180년 전통의 이탈리아 명품으로 선전돼온 G시계가 사실은 최근에 설립된 업체가 만든 ‘가짜 전통 명품’이라는 첩보가 입수돼 서초경찰서가 내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