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통상, 화인케미칼 등이 실적호전에다 기업 내재가치에 비해 주가가 저평가된 것으로 분석됐다.10일 현대증권은 지난해 경상이익증가율이 30%이상되고 당기순이익규모가 100억원이상되며 부채비율 및 금융비용부담율이 업종평균이하인 10종목을 선정했다. 현대증권은 이들종목들이 실적장세가 전개되면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전망했다.
10종목은 삼양동상, 한국화인케미칼, 이수화학, 포항제철, LG전선, 삼성전관, 하이트론시스템즈, 현대미포조선, 현대상선, 영원무역이다.
삼양통상의 경우 환율상승 및 원부자재수출 증가로 지난해 순이익이 전년보다 55%나 늘어난 100억원으로 예상되는데다 자산재평가 실시로 457억원이 자본전입됨에 따라 부채비율이 50%선으로 대폭 낮아질 전망이다.
화인케미칼은 금융비용부담률이 2.0%에 불과하고, 매출액대비 경상이익률이 26.3%로 업계 최고수준이다.
포항제철은 수출호조로 지난해 사상 최대의 이익을 올리고 원재료비 부담완화와 고부가가치제품 비중확대로 올해도 15.2%의 높은 영업이익률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하이트론시스템즈의 경우 연평균 경상이익률이 19.4%에 달하는 고성장을 지속하고 있고 다품종 소량생산방식에 적합한 셀방식의 안성공장 완공으로 경쟁력이 더욱 강화됐다.
현대상선은 세계적인 선사들의 제휴조직인 뉴월드얼라이언스에 가입함에 따라 화물비 및 항비가 절감되고 운항이 효율화돼 매출과 수익성이 대폭 향상될 전망이다.
영원무역도 환율상승에 따른 가격경쟁력 확보로 해외수주물량이 증가할 전망이고 재무구조가 우량하며 영업실적 호전에 따라 현금흐름 또한 우수하다. 【임석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