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침체에 따라 증권거래 관련세금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증권예탁원에 따르면 올 1ㆍ4분기 거래소ㆍ코스닥 및 제3시장 등에서 거둬들인 증권거래세 및 농특세는 각각 2,896억원ㆍ1,394억원 등 총 4,290억원에 그쳤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9,581억원보다 55.2% 감소한 것이다.
시장별로는 거래소에서 징수된 거래세 및 농특세가 2,783억원으로 지난해 1ㆍ4분기에 비해 57.1% 줄어들었으며, 코스닥시장과 제3시장 거래세도 각각 1,502억원ㆍ4,000만원으로 51.3%ㆍ63.6% 감소했다. 또 ECN 시장의 증권거래세 및 농특세도 4억7,000만원으로 전년동기보다 57.3% 축소됐다.
반면 개별옵션종목은 올들어 거래가 증가하며 지난해 1,400만원보다 14.3% 증가한 1,600만원을 기록했다.
<김현수기자 hski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