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금융 업그레이드] 현대스위스저축은행

대출카드 사업 잠재고객 공략 현대스위스저축은행(대표 유문철)을 항상 따라 다니는 수식어는 바로 `외국합작 저축은행`이라는 것이다. 저축은행 중 최초로 미국 나스닥과 유럽 증시에 상장되어 있는 국제적인 투자기업 스위스 머서인터내셔날의 투자를 유치했기 때문. 또 지난 5월에는 일본 소프트뱅크의 자회사인 소프트뱅크 파이낸셜의 투자를 유치해 공신력을 높였다. 현대스위스가 가장 주력하고 있는 부분은 바로 소액대출. 현대스위스가 주변의 우려를 무릅쓰고 지난 2001년 4월부터 업계에서 처음으로 본격 취급하기 시작한 소액신용대출은 이제 거의 모든 저축은행의 유력한 수익모델로 자리 잡았다. 또 환경미화원, 우유배달원 등 새벽에 일하는 고객들을 대상으로한 `새벽대출` 등의 아이디어 상품 개발에도 적극 나서 좋은 성과를 올리고 있다. 이 같은 소액대출분야 개척을 통해 현대스위스는 지난해 157억원의 순익을 올렸고 올해에는 250억원 이상의 순익을 예상하고 있다. 현대스위스는 소액대출과 아이디어 상품 판매를 통해 얻은 13만명의 고객데이터베이스를 바탕으로 새로운 실험을 준비중이다. 자체고객 정보를 바탕으로 한 고객신용평가(CSS) 시스템 개발을 통해 대규모 대출카드 사업을 추진한다는 구상. CSS 시스템 개발은 이미 지난 7월말 개발을 완료했고 이달 중순까지 고객의 신용도에 따라 차별화된 금리를 적용하는 인터넷 대출상품을 1차적으로 내놓을 계획이다. 현대스위스의 유문철 사장은 “지난해 소액대출이라는 틈새시장을 공략한 것 처럼 8월과 9월에 걸쳐 새로운 인터넷 대출 상품과 대출카드 사업을 통해 잠재고객 공략할 것”이라며 “대출카드 사업을 통해 대형 캐피탈사를 중심의 카드론 시장에 새로운 돌풍을 일으키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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