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장균 스마트텍 사장이 자신이 개발한 자동차 성에 제거기의 성능과 사용방법에 대해 취재기자에게 설명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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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Z 플러스 영남] "연구개발 주력…매년 4~5개 신제품 출시"
구미 '스마트텍''힌지' 전문제조사로 업종 바꾼뒤 수많은 부품만들며 성장車 성에방지기 개발 이어 가정용 벽결이 냉장고도 선봬
구미=이현종기자 ldhjj13@sed.co.kr
이장균 스마트텍 사장이 자신이 개발한 자동차 성에 제거기의 성능과 사용방법에 대해 취재기자에게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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힌지(HINGEㆍ전자제품의 관절에 해당하는 부품) 부문에서 토대를 구축한 경북 구미의 ㈜스마트텍(대표 이장균ㆍ48)이 자동차 성에방지기, 팬 없이 컴퓨터의 열과 소음을 없애는 열방출 코팅기술, 가정용 벽걸이 냉장고 등 다양한 분야로 도약을 시도하고 있다.
야외주차 차량의 창에 서려있는 성에는 겨울철 출근 때만 되면 자동차 운전자들이 겪어야 하는 아픔이다. 그러나 앞으로는 몇 만원만 투자하면 이런 불편을 겪지 않아도 될 것으로 보인다.
이장균 사장이 자동차 성에방지기를 개발했기 때문이다. 이 사장은 “왜 수천만명의 국민들이 겪고있는 불편 사항임에도 성에 제거기 하나 개발하지 않았는지 의문이 들었다”며 제품개발 동기를 밝혔다.
우리 주변을 살펴보면 한단계 더 발전시킬 수 있는 연구 개발 대상이 늘려있다는 것은 이사장의 지론. 이사장은 앞으로 매년 4~5가지 신제품을 꾸준히 개발할 계획이다.
“연구자들은 성공확신을 갖고 시작 하지만 시장의 반응은 자신의 생각과 다를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한가지 제품만 가지고 승부를 걸어서는 안되고 여러 제품으로 소비자 반응을 본 뒤 승부를 걸어야 한다.” 시장의 반응에 대한 주의환기도 잊지 않았다.
이 사장은 전자분야와는 동떨어진 회계학을 전공했지만 그 동안의 업무경험을 감안해 ‘연구쟁이’ 기질을 가졌다고 판단, 지난 2001년 전자용품 총판업으로 사업을 시작했다. 이어 2002년 지금의 ‘힌지’ 전문 제조회사로 업종을 전환한 뒤 수많은 부품을 개발해 왔다.
수많은 전자제품에 스마트텍의 부품이 들어가지 않은 제품이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노트북의 접혀지는 부분과 벽걸이와 고정식 평판 TV의 고정대는 물론 냉장고 문에도 적용된다. 최근 들어서는 컴퓨터 모니터의 높낮이와 회전이 자유자재로 조절되는 장치도 이곳에서 최초로 생산해 적용시킨 기술이다. 스마트텍은 이러한 힌지 한 종류로 연 10억원에 이르는 매출을 달성해왔다.
이러한 연구기질은 이 사장이 대기업에 대한 백년하청 회사로만 안주 할 수 없게 했다. 회사 수익의 대부분을 수년동안 연구비에 투자해 이미 수십 가지의 각종 특허를 보유했다. 최근에는 자동차 성에방지기를 개발한데 이어, 가정용 벽걸이 냉장고(20리터)를 출시했다.
성에제거기는 실용성에 대한 보완을 거쳐 내년부터 본격 시판에 나설 계획이어서 올 겨울에는 운전자들에게 보급되지 못한다는 것이 아쉽다. 하지만 벽걸이냉장고는 일반냉장고와 달리 냉동기기가 별도로 없고 열을 식히는 팬이 필요 없어 소음이 없는 특징을 갖고 있다.
바로 반도체를 이용한 냉장공법을 적용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일본 대기업인 ‘산요’사에서 OEM으로 납품해 줄 것을 타진하는가 하면, 두바이와 홍콩 등 외국 바이어들의 수출 상담도 연이어 들어오고 있다. 이
사장은 가정에서 옷이나 이불 등에 기생하는 알레르기성 진드기 등을 없애는 설비와 ‘’. 또한 하루종일 앉지 못하고 서서 근무하는 근로자들을 위한 맞춤형 보조의자도 개발하고
있다. 쇼핑센터 등에서 서서 일하는 근로자들에게 발생하는 고통도 이 제품 개발로 해결될 날이 멀지 않은 듯하다. 이사장은 컴퓨터 모니터와 본체에서 발생하는 열을 팬 없이 식히는 열방출코팅기술도 개발 중에 있어 앞으로 컴퓨터에서 발생하는 소음과 열을 없앨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시장에서 성공할 확률은 10%내외일 걸로 보고 개발하고 있습니다. 제품의 주기가 짧아 시대 흐름에 맞는 기술을 꾸준히 개발해야 합니다. 이 것만이 기업이 살길입니다. ” 그의 말에서 스마트텍의 미래를 밝게 할 강한 장인정신이 읽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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