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산이 수익 안정성 제고로 주가 재평가를 받을 것으로 분석됐다.
NH투자증권은 26일 풍산에 대해 "방산 부문과 신동 중 압연재 부문의 매출이 확대되면서 이익이 구조적으로 개선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함께 목표주가를 4만4,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압연재 매출비중은 지난해 4∙4분기에 소폭 축소된 후 올 2∙4분기에는 50% 수준까지 확대된 것으로 지적됐다.
압연재 제품의 수요 기반이 대부분 IT 산업이기 때문에 올 상반기에 IT산업의 호황이 지속되면서 매출 비중이 확대된 것으로 풀이됐다. 풍산은 압연재 생산능력을 기존 연산 15만톤에서 2012년까지 17만4,000톤 수준까지 늘릴 계획이다.
방산 분야의 성장도 풍산의 매출 증가세를 이끌 것으로 지적됐다. 올해 방산 부문의 매출은 지난해 보다 17.6% 증가한 5,5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전기동 가격이 다음달부터 본격적인 성수기를 맞을 것으로 보여 주가 상승을 이끌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전기동 가격은 지난 6월 톤당 6,091달러까지 하락했다가 최근 톤당 7,200달러로 다시 상승흐름을 타고 있다.
김미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풍산은 그 동안 주가의 가장 큰 할인요소로 이익변동성이 지적됐지만 앞으로 변동성이 점차 축소될 것으로 보여 주가는 재평가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