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11일 추석 연휴(13∼15일)를 앞두고 대국민 메시지를 내고 이웃의 어려움도 함께 나누는 마음이 넉넉한 한가위가 될 것을 기원했다.
이 대통령은 메시지에서 "민족의 큰 명절 추석을 맞아 고향을 찾는 기쁨에 언제나 들뜨고 설레는 마음일 것"이라면서 "올해는 연휴가 짧아 고향에 못 가는 분들도 있고 형편이 어려워 못 가는 분들도 있는 것 같은데 국민을 위해 일하느라 고향에 가지 못하는 소방관과 경찰관, 국군 장병 여러분께 특별히 위로와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고 밝혔다.
또 "해외 동포 여러분과 국내에 와 있는 외국인 근로자들도 즐거운 명절을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얼마 전 전통시장에 가 봤는데 손님은 물가가 올라서 걱정이고 장사하는 분들은 추석이 이렇게 힘들었던 때가 없었다고 한숨을 짓고 있었다"면서 "국민 여러분이 직접 체감하듯 우리 경제가 어렵지만 이럴 때 일수록 우리는 경제체질을 바꾸고 성장 잠재력을 높여 다른 어떤 나라보다 앞서 (경제위기를) 극복할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경제를 살리겠다'는 그 약속을 한시도 잊은 적이 없으며, 아마 내년 말쯤이면 우리 경제가 다시 나아질 것"이라면서 "국민 여러분이 믿고 함께 해 준다면 그 어떤 어려움도 이겨낼 수 있을 것"이라며 대국민 협조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