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장 취임식 맞아?`
론스타를 새 주인으로 맞아들인 외환은행이 29일 행장으로 선임된 미국인 로버트 팔론(Robert Faloon?씨의 취임식을 종전의 딱딱한 분위기에서 벗어나 이색적인 축하공연을 열기로 해 눈길을 끌고 있다.
30일 오전 8시30분으로 예정된 팔론 행장의 취임식은 성악가 및 합창단의 축하공연과 취임을 축하하는 건배 제의 등 사실상의 `리셉션` 방식으로 진행된다. 또 임원 및 부서장 등 고위간부들만 강당에 모여 국민의례와 함께 취임사를 듣고 박수를 치는 종전 방식에서 탈피해 젊은 직원들도 대거 행사에 참여할 예정이다.
외환은행의 한 관계자는 “새로운 외국인 행장의 선임에 맞춰 은행전반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기 위해 이색적인 취임식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한편 외환은행은 29일 임시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잇따라 열고 팔론 씨를 행장으로 공식 선임했다. 팔론 신임 행장은 체이스 맨해튼은행, JP 모건, 뱅커스 트러스트, 씨티은행 등에서 26년간 근무하면서 주로 일본을 무대로 활동한 국제 금융인으로 미국 내 한인단체인 `한국협회(코리아 소사이어티)` 회원으로 활동하면서 한국 인사들과도 두터운 친분 관계를 맺어 왔다. 팔론 행장 선임에 따라 이달용 행장 직무대행은 최고재무책임자(CFO)만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진우기자 rain@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