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상반기 지식재산권 출원건수를 집계한 결과, 제주가 21.9%로 가장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특허청은 28일 ‘2008년 상반기 지식재산권 출원건수’를 집계한 결과, 전년동기 대비 1.8% 감소한 18만4,831건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지역별로는 지난 2006년 7월 자치구역으로 지정된 제주도에 법인세를 감면 받기 위한 기업이전이 늘면서 출원건수가 29.1% 늘었지만, 최대 출원지역인 서울ㆍ경기는 각각 2.0%, 8.1% 감소한 6만1,825건, 4만977건 등 대부분 지역이 경기침체에 따라 감소하는 모습이었다.
특허청 관계자는 “올 상반기 지식재산권 출원건수는 대기업의 특허 및 실용신안권에 대한 출원감소 등의 이유로 소폭 하향세를 보였다”며 “삼성전자, LG전자 등은 각각 3,244건, 2,517건 등으로 전년대비 52.7%, 7.5% 감소했다”고 말했다. 기업 규모별로 보면, 대기업은 올 상반기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2% 줄어든 출원건수를 보인 반면, 중견ㆍ중ㆍ소기업은 모두 소폭 증가해 상반된 실적을 보였다.
한편 출원국가별로는 일본이 1만2,035건으로 1위를 차지했지만, 지난해보다 0.9% 감소했다. 미국의 경우 한ㆍ미 특허심사하이웨이 시행으로 MS가 2,426.7% 증가한 379건, 퀄컴이 83.2% 증가한 447건 등을 출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