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억원 이상의 연 소득을 올리며 3년 연속 판매여왕을 차지한 설계사가 있어 화제다.주인공은 24일 올림픽 펜싱경기장에서 열린 삼성생명 '2002년 연도상 시상식'에서 여왕으로 선정된 예영숙(대구지점 대륜영업소)씨.
'움직이는 영업소'로 불리는 예씨는 지난 한해 무려 406건의 신계약과 109억원의 수입보험료를 유치했다. 현재 보유고객만 900명이 넘는다. 이 같은 실적으로 그녀가 얻은 연 소득은 무려 11억원. 예씨는 전년도에도 10억원이 넘는 소득을 올렸다.
무엇보다 돋보이는 그녀의 실적은 그녀가 고객과 맺은 보험계약 중 99.8%가 해약 없이 1년 이상 유지된다는 점. 계약이 100% 가까이 유지된다는 것은 고객과의 신뢰와 철저한 설계를 통한 판매가 아니면 불가능한 것이다.
"설계사는 끊임없이 변신해야 한다"고 말하는 예씨는 하루도 빠짐없이 2종류 이상의 신문을 읽고 고객과 대화하기 위해 프로야구에서부터 정치에 이르기까지 두루 꿰고 있는 '만물박사'다.
보험영업을 시작하기 전 방송사의 문학작품 공모전 시 부문에 당선되기도 했던 그녀는 요즘 전문적인 지식을 갖추기 위해 계명대 통상학부에서 만학의 길을 걷고 있다.
박태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