옌스 슈톨텐베르크 전 노르웨이 총리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차기 사무총장으로 내정된 것으로 전해졌다고 유럽연합(EU) 전문 매체 유랙티브가 28일 보도했다.
이 매체는 나토 동맹국들은 오는 9월 임기가 만료되는 아네르스 포그 라스무센 사무총장의 후임으로 슈톨텐베르크 전 총리를 추대하기로 합의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이 매체는 나토 소식통을 인용, 다음 달 1∼2일 열리는 나토 외무장관 회의에서 후임 총장 인선을 공식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다.
라스무센 총장은 원래 작년 7월 임기가 만료될 예정이었으나 나토가 아프가니스탄 치안권을 아프간 정부에 이양하는 작업을 마무리하기 위해 올해 7월까지 임기가 연장된 바 있다.라스무센 총장은 오는 9월 영국에서 열리는 나토 정상회의를 주재하는 임무를 마친 후 퇴임할 예정이다.
슈톨텐베르크는 노르웨이 노동당 출신으로 지난 2005년부터 2013년까지 총리를 역임하며 8년간 좌파 연립정부를 이끌었지만 지난해 9월 총선에서 패해 3선 연임이 좌절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