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광훈ㆍ굿모닝신한증권 연구위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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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피케미칼의 영업이익은 지난해 168억원의 적자에서 올해 503억원의 흑자전환이 예상된다. 특수페인트 첨가제인 PIA 수급상황이 세계적으로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며 전형적인 공급자형 시장 형태로 전개되고 있기 때문이다. PIA가격은 지난해초 톤당 1,084달러에서 올해초 1,608달러, 올 4분기 현재 2,085달러까지 급등하였다.
세계적으로 PTA 생산메이커수는 8개사로 제한되어 있는 가운데 2000년대 들어 증설이 이루어 지지 않은 반면, 수요는 PET병과 로멜팅 파이버(low-melting fiber) 시장 확대로 호조를 보이고 있는 것이 수급경색의 원인이라 할 수 있다.
케이피케미칼은 450억원을 투자해 세계적으로 공급이 수요에 비해 부족한 메타자일렌 증설과 함께 PIA 생산능력을 기존 10만톤에서 20만톤으로 배증, 내년초부터 상업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PIA업황은 중국에서의 대규모 증설과 원료인 PX가격 강세 전망으로 올해에 이어 2008년에도 어려움이 심화될 전망이지만 케이피케미칼의 경우 내년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60% 늘어난 807억원으로 추정, 실적 개선 추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수익전망을 낙관하는 배경은 스타품목으로 부상한 PIA 증설에 따른 수익신장 효과와 수직계열화에 따른 경쟁업체 대비 원가상 비교우위 확보 등을 근거로 하고 있다.
투자판단과 관련, 케이피케미칼에 대해 실적호전 종목에서 접근이 가능해 보이며 풍부한 현금흐름, 무차입경영 등 우량한 재무구조 및 중기적으로 호남석유화학-롯데대산유화 등과의 합병가능성도 투자포인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