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스탠퍼드大 교수 주장 "男 100m 9초48까지 단축가능"

남자 육상 100m기록을 9초48까지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스탠퍼드대학교 생물학과 마크 데니 교수는 지난주 발간된 '생물학 연구저널'에서 남자는 100m에서 9초48까지, 여자는 10초39까지 기록을 단축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고 AP통신이 2일 전했다. 남녀 100m 세계기록은 각각 우사인 볼트(자메이카)와 사망한 플로렌스 그리피스 조이너(미국)가 세운 9초69와 10초49다. 데니 교수는 1800년대까지 거슬러 올라가 인간과 말, 개의 속도 변화를 자세히 추적하며 개체 간 절대속도를 비교했다. 그는 말과 개의 최고 속도는 1970년대 초반 최고조에 이르렀으나 인간의 질주 능력은 여전히 진화 중이라고 주장했다. 다만 "어디까지인지 알 수 없지만 속도는 한계가 있다. 생리학적인 요인이나 과학 발달로 육상 선수가 기록에서 도움을 받을 가능성은 적다"고 말해 인간도 다른 동물과 마찬가지로 한계치는 정해져 있다고 선을 그었다. "현재 기록이 인간 한계치에 접근하고 있다"면서 9초4대 진입이 마지노선이라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