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완전평면 멀티브라운관 개발
LG전자가 모니터와 TV에 함께 쓸 수 있는 29인치 완전평면 멀티 브라운관을 개발했다고 7일 발표했다.
LG전자는 지난 98년 일본 도시바가 일반형 29인치 제품을 개발한 적은 있으나 완전평면형은 세계 처음이라고 밝혔다.
이 제품은 디지털 TV에 쓸 수 있는 해상도(XGAㆍ1024(768)를 갖추고 있고 완전평면형으로 외부 반사나 화면 왜곡이 없다고 LG는 밝혔다.
특히 대화면이어서 인터넷 동영상 환경에 대응할 수 있고 세밀한 그래픽·선·글자 등의 재생이 가능해 디지털 TV와 컬러 TV, 모니터의 역할을 동시에 수행할 수 있는 게 특징으로 꼽히고 있다.
LG측은 “멀티미디어 브라운관을 개발할 때 문제점으로 지적돼온 해상도 향상의 어려움, 화면 주변부의 왜곡 현상, 발열 현상 등을 해결했다는 데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LG는 구미공장의 기존 라인을 활용해 이번달부터 월 2만대를 생산, 시장상황에 따라 생산량을 늘리기로 했다. 또 일반형 제품의 2배, 완전평면 브라운관보다 30% 비싼 값에 중국ㆍ타이완 등지에 수출하기로 했다.
이 제품의 세계 시장규모는 내년에 60만대로 예상되고 인터넷 산업의 발달에 따라 오는 2003년부터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현재 도시바·마쓰시타·필립스·톰슨 6~7개 업체가 개발에 나서고 있다.
/최형욱기자 choihuk@sed.co.kr
최형욱기자
입력시간 2000/11/06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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