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황혼 재혼' 76회 생일서 오랜친구 멩크스와 결혼식 성선화 기자 ha@sed.co.kr 세계 2위 갑부인 워런 버핏(76) 버크셔 헤서웨이 회장이 오랜 친구이자 동료이며 16살 연하인 아스트리드 멩크스(60)와 재혼했다. 31일(현지시간) 오마하 지역 신문인 오마하 월드헤럴드는 버핏이 30일 오마하에 있는 딸 수전의 집에서 멩크스와 비공개로 조촐한 결혼식을 올렸다고 보도했다. 버핏과는 달리 멩크스는 이번이 초혼이다. 버핏의 결혼식은 76회 생일 파티를 겸해 더클라스 카운티 지방판사인 패트리시아 램버티의 주례와 수전의 사회로 15분간 진행됐다. 버핏은 멩크스가 오마하의 칵테일 바 종업원으로 일하고 있을 때 전 아내인 수전의 소개로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버핏은 첫 아내인 수전 버핏과 지난 52년 결혼해 세 자녀를 뒀으나 77년부터 별거에 들어갔다. 수전 버핏은 별거 이후 공식적인 이혼 절차를 밟지 않은 상태에서 2004년 72세의 나이로 숨졌다. 현지 언론들은 버핏의 재혼에 대해 '색다른 형태의 합병에 성공했다'고 전했다. 한편 버핏은 지난 6월 자신이 보유한 주식 가운데 85%(당시 시세 총 370억달러, 현 시세 440억 달러)를 '게이츠 재단' 등 5개 자선단체에 기부키로 발표해 화제를 모았었다. 입력시간 : 2006/09/01 17: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