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진전기 RFID사업 진출

기술력 갖춘 이니투스 지분 50.1% 확보


중전기기 전문업체인 일진전기(대표이사 최진용)가 RFID(무선인식시스템) 전문업체인 이니투스를 인수, RFID사업에 전격 진출한다. 일진전기는 6일 이니투스의 기술력 및 성장가능성을 확인하고 회사 지분의 50.1%(23억원)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일진전기는 이니투스가 보유한 RFID의 특수 기술을 현재 일진전기가 추진중인 네트워킹 시스템 사업과 일진소재산업의 태그 관련 동박 사업 등과 접목시킨다는 복안이다. 특히 자회사인 일진 네트웍스와 이니투스의 공동마케팅을 통해 영업력을 배가시킬 계획. RFID란 소형반도체칩을 이용해 사물의 정보를 처리하는 기술로, 각종 물품에 소형칩을 부착해 사물의 정보와 주변 환경정보를 무선주파수로 전송ㆍ처리하는 비접촉식 인식시스템이다. 이니투스는 RFID 분야에서 방수태그ㆍ온도센서태그 등 고부가가치, 특수기능 제품을 생산해 기술력을 대내외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업체. 현재 해외업체와의 납품계약 협의를 긴밀하게 진행중에 있다. RFID산업의 시장규모는 지난해 국내시장 4,300억원, 세계시장 170억 달러에서 오는 2010년에는 국내 3조4,000억원, 세계시장 540억 달러로 급증할 것이란 전망이다. 일진전기는 이니투스의 RFID부문과 일진네트웍스의 시스템통합(SI)부문을 포함한 전체 SI관련 사업분야에서 내년 100억원, 2010년 1,000억원의 매출액을 목표로 하고 있다. 최진용 대표는 "기존 사업분야인 전기 및 통신사업부문의 트렌드가 유비쿼터스 및 시스템통합으로 흘러가고 있어, RFID사업이 일진전기의 기존사업분야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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