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가 송영길 인천시장의 2014 인천아시안게임 주경기장 신설 재검토 방침에 문제가 있다고 제동을 걸었다.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이경재(인천 서구 강화을) 의원은 인천시의 서구 아시안게임 주경기장 신설 재검토와 관련 "문화부가 지방자치단체장이 바뀜에 따라 대외적인 중요 정책결정사항이 변경되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공식 입장을 전해왔다고 1일 밝혔다.
이 의원은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주경기장 재검토 논란에 대한 문화부의 입장을 서면질의 했으며 이날 이 같은 내용의 답변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문화부는 답변에서 "아시안게임 주경기장과 관련해 아직 인천시의 공식적인 재검토 요청은 없었다"면서 "서구 주경기장은 정부ㆍ인천시 간 대회계획 및 총 사업비가 이미 확정돼 추진되고 있는 사업"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정부의 이 같은 공식 입장은 송 시장이 주경기장을 재검토 하는 방침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밝힌 것"이라며 "아시안게임의 성공적 개최와 서구를 비롯한 지역 발전을 위해 주경기장은 반드시 건설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송시장은 지난 6ㆍ2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후 시의 재정 건전화를 위해 서구 아시안게임 주경기장 신설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며 재검토 입장을 밝혀 서구 지역 주민들의 반발을 사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