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자동차업계 '빅3'] 아시아 업체에 눈길

이 신문은 제너럴 모터스(GM)가 유럽과 아시아의 소형차시장 진출 교두보를 마련하기 위해 한국의 대우자동차 인수를 공개 추진하고 있으며 포드자동차는 GM의 인수 협상이 결렬될 경우 대우자동차를 인수할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미국과 독일의 합작사인 다임러크라이슬러는 자사 자동차 엔진을 제작하고 있는일본의 미쓰비시와 계약을 연장하거나 아시아의 한 자동차를 인수하는 방안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신문은 말했다. 세계자동차업계의 `빅3'로 불리는 이들 메이커가 아시아 시장에 관심을 갖는 것은 ▲경제위기를 겪은 아시아 자동차회사들의 연구.개발비 대폭 삭감 등 구조조정과▲미 자동차회사들의 부족기술 확보 및 아시아.태평양시장 진출 희망이 맞아떨어졌기 때문인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대표적인 일례로 GM은 후지중공업의 일정 지분(미화 14억달러)을 인수, GM이 보유하지 못한 소형차의 전동구륜 기술과 일본시장으로의 또다른 진로를 확보할 수 있었으며 후지중공업은 엄청난 개발비가 소요되는 GM의 첨단엔진기술을 이전받았다. GM은 최근 스즈키 지분을 10%로 늘린 데 이어 후지중공업에 대한 지분참여율을20%로 결정했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5년간 전세계 자동차시장에서 아시아가 가장 빨리 성장하고미국과 아시아 자동차회사간의 합종연횡이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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