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대생 인수에 일본 보험사 2곳과 컨소시엄

한화그룹이 일본의 2개 보험사와 컨소시엄을 구성,대한생명 인수에 나선다.대한생명 인수의향서를 제출하기 위해 7일 오후 금융감독위원회를 방문한 김승연(金昇淵)회장은 기자들과 만나 한화 계열 3개사와 일본의 대형 보험사 2곳이 컨소시엄을 구성, 대한생명 입찰에 참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대한생명을 인수할 경우 지분비율은 한화그룹이 49%를 갖고 경영권을확보할 것이며 일본계 2개 보험사가 각각 40%와 11%의 지분을 차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컨소시엄에 참여한 일본 보험사는 2곳 모두 국내 최대보험사인 삼성생명보다도 규모가 큰 우량보험사로 대한생명을 인수할 경우 국내 보험산업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한생명 인수 가격에 대해서는 “정부의 공적자금 부담을 덜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해 금감위가 제시한 가이드라인(2조원)에 근접한 수준을 제시했음을 시사했다. 김 회장은 대한생명을 인수할 경우 그동안의 구조조정 경험을 살려 이 보험사는물론 대한생명 계열사에 대한 구조조정을 강도높게 추진, 회생 가능성이 있는 회사는 살리고 그렇지 않은 업체는 정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번 입찰 참여가 구조조정을 등한히한 채 그룹의 몸집을 불리기위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는 “그동안 한화그룹만큼 철저하게 구조조정을 한 그룹은 없을것”이라면서 대한생명을 인수할 자격이 충분하다고 덧붙였다.[연합]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