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구조조정 난망 외국인 팔것"

4.13총선결과에 대한 네티즌 투자자들의 논쟁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총선결과가 알려지기 시작한 14일 새벽부터 팍스텟등 증권정보사이트에는 '한나라 승이-민주 패배'가 증시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재야 애널리스트들의 글들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이들은 대부분 일시적인 충격은 피할수 없다는 데는 공감을 표시했지만 장기적인 추세세 대해서는 엇갈리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한 네티즌 투자자는 "양당구조로 인해 여야간의 정쟁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금융권 구조조정이 물건너 간 것으로 해석한 외국인들의 매도로 시장은 당분간 약세를 면치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른 네티즌은 총선이후 즈시를 지극히 비관적으로 예상하고 "앞으로 반등시마다 현금비중을 높일 계~"이라며 자신의 투자전략을 소개하기도 했다. 반면 증시가 단기충격에서 벗어나 상승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예측한 네티즌도 적지않았다. 이들은 "선거가 끝나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가 사라졌다"며 "외국인들은 총선결과보다 미국증시에 더 민감하게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또 과거의 경우에도 증시는 선거결과보다 경기흐름이나 시장상황에 영향을 받았다고 밝히고 단기 낙폭과대는 오히려 저점매수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선거에서 패배한 여당이 인기만회 차원에서 증시부양책을 쓸것"으로 기대한 네티즌도 있었다. 이장규 기자JKLEE@SED.CO.KR 입력시간 2000/04/14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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