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들 건강 회사가 지켜요"

컴텍코리아 금연펀드 운영

‘직원 건강은 회삿돈 들여서라도 지킨다.’ 방송장비 제조 벤처기업인 컴텍코리아(대표 노학영)가 앞으로 3개월 동안 ‘금연펀드’를 운영한다고 10일 밝혔다. 컴텍코리아는 본사 직원 48명 가운데 22명이 흡연자일 만큼 ‘너구리 회사’. 금연펀드는 회사와 직원이 각각 5만원씩 돈을 내 조성되며 내년 초 금연에 성공한 직원에게 똑같이 나눠 지급된다. 캠페인 기간이 끝나는 내년 1월 6일 이후 체내 니코틴 검사를 통과해야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이 회사 재무팀의 양효준 과장은 “평소 담배를 끊고 싶어 했는데 자의반 타의반 좋은 기회가 왔다”며 이를 반겼다. 컴텍코리아는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가족과 직장동료 1명씩 금연도우미를 두고 매주 1회 금연의 날을 지정하는 등 사내외 금연 분위기를 정착시켜 나갈 계획이다. 노학영 사장은 “직원 건강이 회사 자산”이라며 “흡연율 제로를 목표로 금연회사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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