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물값 안정책] 시설채소등 출하 늘린다

또 쇠고기값 오름세를 진정시키기 위해 비축하고 있는 한우와 수입쇠고기를 싼값에 방출하고 수입쇠고기 도매시장 경매참가자격 제한이나 전문판매점의 신고제를 폐지할 방침이다.재정경제부와 농림부는 9일 최근의 집중호우·태풍과 관련한 긴급 농수축산물 가격안정 대책을 마련, 즉각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대책에 따르면 시설채소의 경우 피해를 입지 않은 지역의 생산품을 수도권에 확대공급하기로 하고 오는 13일까지 오이 1,200톤, 호박 700톤, 가지와 풋고추 각 300톤, 상추와 파 각 200톤 등 총 3,000톤의 물량을 공급하기로 했다. 또 고랭지 무와 배추의 경우 농협 계약재배 물량의 출하를 하루 1,300톤으로 늘리고 연천·파주·동두천·철원 등 경기와 강원의 수해지역에는 8월 말까지 배추직판장을 운영, 시중가격의 50∼70% 수준에 총 120톤을 공급하기로 했다. 한편 농협보유 차량 2,500대를 채소류 수송에 우선 동원하며 오렌지 등 외국산 과일은 의무수입물량(최소시장 접근물량) 한도 내에서 방출을 늘려 과일값 상승을 막기로 했다. 정부는 또 추석을 앞두고 소값이 크게 오르고 있는 점을 감안, 비축하고 있는 한우고기 6,000톤을 10% 낮은 가격에 방출하고 수입쇠고기도 도매시장 경매예정가격이나 포장육값을 5% 인하해 소비를 유도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수입쇠고기 도매시장 경매참가자격 제한이나 전문판매점의 신고제를 폐지하고 ㈜한냉 대리점에서 수입쇠고기 지육도 팔 수 있도록 했다. 정부는 이와 함께 수산물 가격이 계속 오를 경우 정부비축물량을 방출하는 한편 현재 진행 중인 오징어나 명태의 수매는 중단할 방침이다 또 쌀은 병충해 방제 등 생육관리를 철저히 해 올해 생산목표 3,500만섬을 차질없이 달성하기로 했다. 온종훈기자JHOHN@SED.CO.KR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