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ㆍ5재보선 열린우리당 참패
野 광역단체장 4곳 승리…한나라당 압승
與 거센후폭풍 野견제 거셀질듯
[이색 당선자] 남편대신 아내가 군수에
[6.5재보선 인터뷰] 김태환 제주지사
[6.5재보선 인터뷰] 허남식 부산시장
[6.5재보선 인터뷰] 박준영 전남지사
[6.5재보선 인터뷰] 김태호 경남지사
지난5일 실시된 재ㆍ보선에서 여당인 열린우리당이 부산시장 등 4개 시ㆍ도지사 자리를 모두 야권에 넘겨주는 참패를 기록했다. 반면 한나라당은 광역단체장 3곳을 비롯해 거의 전 지역을 싹쓸이했으며 민주당도 전남지사를 당선시키는 등 야당의 압승으로 마감했다.
‘미니 총선’으로 불렸던 이번 재ㆍ보선 개표결과 우리당은 충청지역에서만 불과 3명의 기초단체장을 배출하는데 머물러 향후 정국 운영에 상당한 정치적 부담을 떠안게 됐다.
한나라당은 부산시장과 경남ㆍ제주지사 등 광역단체장 3곳에서 승리한 것은 물론 수도권인 서울과 경기의 기초단체장 5곳을 차지했으며 광역의원에서도 수도권전체 19석 가운데 17석을 가져갔다.
여권이 영남 교두보 확보를 위해 당력을 집중했던 부산시장에는 한나라당 허남식 후보가 62.7%의 높은 득표율로 우리당 오거돈 후보를 따돌렸으며 전남지사에는 인물론을 앞세운 민주당 박준영 후보가 우리당 민화식 후보를 제치고 당선됐다. 경남과 제주지사에는 한나라당 김태호 후보와 김태환 후보가 나란히 당선됐다.
또 기초단체장의 경우 한나라당 13명, 열린우리당 3명, 민주당 1명, 무소속 2명의 당선자를 각각 배출했다.
정상범기자 ssang@sed.co.kr
입력시간 : 2004-06-06 17: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