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심한 혼잡을 빚고 있는 용인시 신갈 오거리의 교통흐름 개선을 위해 입체화 사업이 추진된다.
경기도 용인시는 오는 18일 한국토지공사, 주택공사 등과 함께 신갈 오거리의 입체화 방안 마련을 위한 회의를 갖고 상반기 안으로 지하차도 등 신갈오거리 입체화 방안을 확정한 뒤 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13일 밝혔다.
신갈오거리는 토지공사와 주택공사에서 구갈2택지지구, 상갈택지지구 교통영향평가 당시 210억원의 사업비를 분담, 길이 350m, 너비 17m(왕복 4차로)의 지하차도를 설치하도록 하는 조건이 부여됐다.
그러나 도로에 여유공간이 없고 평소 통과차량이 많은 이곳에서 지하차도 공사를 시작할 경우 극심한 교통혼잡이 예상되는 데다 많은 지하 매설물과 도로에 인접한 건물들의 붕괴우려 등으로 공사를 미뤄왔다.
경부고속도로 수원 나들목과 인접해 있고 42번 국도와 23번 국가지원지방도가 교차하는 신갈 오거리는 용인방향에서 고속도로로 진입하려는 차량과 인근 한국민속촌 관광객 차량, 용인ㆍ이천 등으로 향하는 차량들로 인해 평소 극심한 혼잡을 빚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인근 지역의 택지개발 등으로 통행 차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상황에서 더 이상 신갈오거리의 교통혼잡을 지켜만 볼 수 없어 입체화사업을 본격 시작할 계획”이라며 “여러 여건으로 인해 입체화 방안 찾기가 쉽지 만은 않지만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방안을 찾아 공사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