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수수 수염 추출물 배뇨 원활·요로결석 억제 효과

중앙대병원·약대 교수팀, 동물실험 통해 밝혀


옥수수 수염 추출물 배뇨 원활·요로결석 억제 효과 중앙대병원·약대 교수팀, 동물실험 통해 밝혀 송대웅기자 옥수수 수염 추출물이 중년 이후 남성에게서 많이 나타나는 배뇨(소변배출) 장애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중앙대병원 비뇨기과 명순철 교수와 중앙대 약대 이민원 교수팀에 따르면 옥수수 수염에서 분리한 활성물질을 쥐에 투여한 결과 전립선을 수축시켜 소변배출을 원활하게 하는 동시에 결석 생성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방광출구 폐색(전립선비대증) 모델에서도 뛰어난 방광 수축 억제 효과를 보였다. 연구팀은 5개월에 걸쳐 방광 및 전립선비대증 모델 쥐 75마리를 대상으로 8주에 걸쳐 배뇨실험을 했다. 실험쥐를 두 군으로 나눠 한쪽엔 옥수수 수염 추출물을, 대조군에는 전립선을 수축시키는 페닐에프린과 아세틸콜린을 투여했다. 실험 결과 옥수수 수염에서 분리한 활성물질을 투여한 쥐는 대조군에 비해 전립선 수축률이 각각 90%ㆍ60% 가량 뛰어났다. 전립선은 요도를 감싸고 있는 남성의 성선기관으로 50대 이후 확대되면서 요도를 압박, 배뇨장애를 일으킨다. 요로결석을 억제하는 실험에서도 옥수수 수염 추출물 250㎎ 투여한 쥐는 비교군(1% 에틸렌글리콜 처리군)보다 결석의 크기가 57% 이상, 500㎎을 투여한 쥐는 65% 이상 감소해 투여량이 많을수록 결석억제 효과가 높았다. 이민원 교수는 "현재까지 질병모델을 이용해 요로결석, 발기부전, 요로생식기 감염에 대한 옥수수 수염의 효과나 배뇨의 효율성을 검증하는 연구는 없었던 것으로 파악된다. 이번 동물실험을 통해 옥수수 수염 추출물의 효능을 처음으로 입증했으며 안전성이 우수해 천연물의약품 개발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팀은 추가 연구를 통해 옥수수 수염 추출물을 이용한 비뇨기계질환 치료제를 개발할 계획이다. 이번 연구는 광동제약의 후원으로 진행됐으며 광동제약의 옥수수 수염차는 구수한 맛과 저칼로리ㆍ웰빙 컨셉으로 지난해 400억원이 넘는 매출을 올렸다. 한편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소비량이 급증하고 있는 액상 옥수수차의 원료 함량이 높은 것처럼 눈속임하는 것을 막기 위해 카라멜색소 사용을 금지하고 중금속 기준을 음료 수준으로 강화할 방침이다. 이에대해 광동제약측은 "원래부터 카라멜색소를 사용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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