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하순으로 접어들었는데도 30도를 넘는 무더위가 물러갈 기미를 보이지 않으면서 전력수요가 당초 전망치를 훌쩍 뛰어넘어 신기록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전력거래소는 21일 오후3시 현재 전국의 최대 전력 사용량이 6,228만5,000kW로 올 들어 네번째 사상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고 밝혔다.
이날 기록한 최대 전력 사용량은 지난해의 최고치(5,899만4,000kW)보다 329만1,000kW나 많으며 정부와 한국전력이 예측했던 올해 최대 전망치 6,150만kW를 80만kW 가까이 넘어선 것이다.
전력 사용량이 급증하면서 예비전력도 449만3,000kW로 줄어들어 전력 예비율은 7.2%로 떨어졌다.
전력수요 기록 행진은 무더위에 따른 냉방기기의 급격한 사용이 주된 원인이어서 무더위가 이어질 경우 전력수요 신기록 경신이 계속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전력거래소는 "아직 안정적 전력공급에는 이상이 없는 상태"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