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 민간 분양 및 임대 주택에대한 청약이 시작되면서 은행 창구가 북적거리고 있다.
다만 3일 청약은 서울지역 40세.무주택 10년 이상 등 무주택 최우선 접수와 일부 민영임대에 한정된 데다 인터넷뱅킹으로 상당수 청약이 진행되고 있어 지역별.창구별 차등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3일 은행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부터 각 은행 점포로 판교청약에 대한 문의가폭주하고 있다.
일부 은행은 판교 청약 때문에 다른 업무에 심각한 방해를 받는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
국민은행 성남 중앙로 지점 장현권 차장은 "오전 10시 현재 대기인원이 30명 가량으로 평소보다 1.5배 많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장 차장은 "성남 지역의 경우 3일은 일부 민간임대 분양에만 연관돼 있지만 4일성남.수도권 지역 무주택 최우선 접수를 앞두고 있어 이에 대한 문의가 폭주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민은행 대치동 지점 최홍기 차장은 "오전 10시 현재 7~8명 정도가 대기하고있어 평소보다 많으며 문의전화도 빈번하다"며 "인터넷뱅킹 가입 고객도 눈에 띈다"고 말했다.
최 차장은 "서울지역 일반 1순위 신청일인 7일이 가장 북적거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우리은행 본점 임도연 차장은 "이번 청약은 인터넷뱅킹이 원칙이어서 평소보다밀리는 정도가 덜하다"며 "오전 중 창구 및 인터넷뱅킹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은행 목동 중앙지점 김문화 대리는 "오전 중에는 심하게 밀리지 않고 있지만 자녀들을 학교.유치원에 보내고 오후에 주부 손님이 많은 지점 특성을 감안하면현재로서 가늠하긴 어렵다"고 말했다.
외환은행 성남지점 관계자는 "청약 순위 및 청약 일정 등을 창구에서 문의하는고객들이 큰 폭으로 늘어나고 있다"며 "혼자 처리가 불가능한 고객들로 인해 업무량이 평소보다 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농협 주택기금사업단 청약 담당 부서는 오전 내내 전화가 계속 통화중일 만큼지점의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이번 청약은 3일부터 동시 접수를 시작, 14일(임대), 18일(분양)까지 수도권 전역에서 진행된다.
청약은 오전 8시30분부터 오후 6시까지 통장 가입은행 홈페이지를 통해 인터넷으로, 9시30분부터 오후 4시30분까지는 노약자 등 인터넷 청약이 불가능한 청약자들을 대상으로 제한적으로 창구접수를 받는다.
당첨자는 5월4일 일괄 발표되며 이번에 분양된 아파트의 입주는 2008년 하반기부터 단계적으로 이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