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 3분기 영업익 2,269억 달해

"시장 기대치 부합" 주가 사흘째 강세 지속


KT&G가 시장기대치에 부합하는 3ㆍ4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3거래일째 강세를 이어갔다. KT&G는 23일 “3ㆍ4분기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2,269억원과 1,92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3.4%, 10.5% 늘어났다”고 공시를 통해 밝혔다. 매출은 0.1%가량 줄어든 6,308억원이었다. 영업이익률은 매출원가율 하락과 고가담배 비중확대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1.2%포인트 높아진 36%였다. 담배사업 부문에서는 수출 담배 매출이 22.7% 신장했으며 국내 담배 매출은 2.5% 늘었다. KT&G 측은 “2ㆍ4분기에 출시한 ‘에쎄순’의 안착과 3ㆍ4분기에 내놓은 ‘더원0.5’의 호응에 힘입어 1ㆍ4분기 70.7%였던 국내 시장점유율이 2ㆍ4분기와 3ㆍ4분기에 각각 72.0%, 71.7%를 기록하며 안정세를 유지했다”고 밝혔다. 박종렬 교보증권 연구원은 이 같은 실적발표에 대해 “예상치에 부합하는 실적”이라고 평가하고 “최근까지 KT&G는 외국인 매도세 등으로 약세를 보여왔지만 자사주 매입이 마무리 단계에 들어선 만큼 수급 요건이 개선되고 실적과 배당수익률 매력도 부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투자의견 ‘매수’에 목표가 8만원을 유지했다. 이날 KT&G 주가는 전 주말보다 600원(1.06%) 오른 5만7,100원을 기록했다. 한편 이날 증권선물거래소에서 열린 기업설명회에서 곽영균 KT&G 사장은 “스틸파트너스의 리크텐슈타인 이사가 이번 이사회에는 참석하지 않았지만 전화통화 등을 통해 접촉하고 있다”며 “주주가치 확대 방안 발표 이후 따로 요구해온 사안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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