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産 신종플루 백신 허가 신청

보령제약, 11월께 수입 가능

보령제약은 중국 백신기업 시노박(Sinovac)이 생산한 신종인플루엔자A(H1N1ㆍ신종플루) 백신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청에 신속 허가심사를 신청했다고 17일 밝혔다. 해외 신종플루 백신 가운데 식약청에 허가를 신청한 제품은 시노박 백신이 처음이다. 식약청은 수입 신종플루 백신에 대해서도 녹십자가 생산할 예정인 국내 백신과 마찬가지로 신속 심사절차를 적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시노박 백신은 9세 이상 아동과 성인에게 1회 접종하게 돼 있다. 중국 시노박 백신은 임상시험이 완료돼 이미 중국 내 품목허가까지 받은 상태이며 세계 최초로 보건당국의 허가를 받은 신종플루 백신이기도 하다. 앞서 보령제약은 이달 초 시노박사와 1,000만명 분량의 신종플루 백신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보령제약은 신속 허가절차가 진행되면 오는 11월께 백신 수입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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