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료 업체들의 이익정체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투자 종목을 압축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래에셋증권은 27일 “음식료 업종은 경쟁 격화에 따른 이익 정체로 큰 폭의 이익 성장을 기대하기 힘들다”며 “이를 타개하기 위해서는 M&A 및 신규사업 진출이 필요하지만 이것 역시 쉽지 않아 상당 기간 저수익성을 감내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희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는 “음식료가 수익의 안정성 측면에선 장점이 있지만 이익이 지연되는 가운데 시장 대비 50% 가량의 프리미엄을 받고 있는 것은 부담스러운 수준”이라며 “기대수익률을 낮추고 투자 종목을 압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음식료 업종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은 지난 2003년 12.5%를 고점으로 지난 2년 연속 하락해 2004년부터 유가증권시장 평균을 밑돌기 시작했다. 롯데제과는 2003년 16.5%에서 지난해 9.3%로 하락했고 오리온도 14.8%에서 6.5%로 급감했다.
한 애널리스트는 “소비경기 회복을 근거로 2등 음식주에 투자하는 것은 위험하다”며 “KT&G, CJ, 대상 등 업종 선두 종목 위주로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해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