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반도체 판매 올해 수준<SIA>

내년 전세계 반도체 판매량이 올해와 비슷한 수준에 머무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 반도체산업협회(SIA)는 4일 2005년 전세계 반도체 판매량은 메모리칩 수요침체의 영향으로 올해와 거의 차이가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SIA는 "올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29% 증가, 사상 최대치인 2천138억달러에 이를것"이라며 "그러나 내년에는 거의 올해 수준에 머무를 것이며 2006년에는 6.3% 가량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SIA는 PC와 휴대전화 단말기용 반도체 수요가 줄어들어 다른 용도의 반도체 판매 증가분을 상쇄시킬 것이라는 의견을 밝혔다. 전년대비 올해 61% 가량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는 컴퓨터용 D램 판매량은 15% 가량 줄어 230억달러 수준에 머물고, 디지털카메라에 주로 사용되는 플래시메모리 판매도 올해 35% 증가하지만 내년 1.8% 줄어든 155억달러 수준에 머무를 것이라는게 SIA측의 관측이다. 한편 세계 최대 메모리칩 생산 업체인 삼성전자는 미국의 보이시, 독일의 인피니언테크놀로지 등과 경쟁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김상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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