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 보코하람 자살폭탄 공격으로 38명 사망

나이지리아 북동부 지역에서 17일(현지시간)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반군 보코하람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자살 폭탄 공격이 2차례 발생해 최소 38명이 사망했다.

이날 오후 1시께 나이지리아 보르노 주 남쪽 비우 인근의 야마르쿠미 마을에 있는 검문소에서 무장대원 3명의 자살 폭탄 공격으로 36명이 사망하고 20명이 다쳤다고 현지 병원 관계자는 전했다.

이로부터 수 시간 뒤에는 요베 주의 경제중심지인 포키스쿰에서 무장대원 1명이 식당 안에서 자살 폭탄 공격을 가해 식당 지배인과 직원 등 2명이 사망하고 손님과 직원 13명이 부상했다.

보코하람이 나이지리아 북동부 지역을 중심으로 세력을 확장하면서 대규모 난민이 발생하자, 나이지리아 정부는 보코하람 사태 해결을 위해 이달 14일 예정됐던 대통령 선거를 다음 달 28일로 연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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