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의 자동차 시장이 전반적으로 침체기를 맞고 있지만 한국산 자동차는 홀로 신바람을 내고 있다.
20일 스위스자동차수입대리점협회와 연방교통국이 발표한 올해 1-9월 통계에 따르면 이곳에서 판매된 외국산 자동차는 모두 19만7천961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가 하락하면서 20만대선을 밑돌았다.
스위스 시장에서 가장 인기가 높은 독일산 자동차는 8.0%가 줄어든 8만1천177대에 그쳤고 영국산과 이탈리아산도 각각 12.4%와 11.0%가 감소했다. 이밖에 일본산과 미국산, 프랑스산, 일본산 자동차도 마이너스를 면치 못했다.
반면 한국산 자동차는 올해 1월 56.9%의 높은 판매증가율을 시작으로 9월까지평균 12.9%의 증가율을 보이면서 모두 1만2천238대가 팔려 호조세를 지속하고 있다.
차종별로는 벤츠가 생산하는 스마트(Smart)가 무려 21% 하락, ‘문제아’라는별명을 이어갔고 마쯔다(-19.9%), 알파로메오(-17.3%), 오펠(-16.7%)도 불명예를 안았다.
(제네바=연합뉴스) 문정식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