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노벨문학상 포르투갈 사라마고 수상

포르투갈 소설가 조세 사라마고(75)가 올해 노벨 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스웨덴 한림원이 8일 발표했다. 한림원은 사라마고의 작품이 "상상력과 열정, 아이러니로 뒷받침된 우화들로 착각하기 쉬운 리얼리티를 간파할수 있게 해주고 있다"고 선정 동기를 밝혔다. 사라마고는 포르투갈어 작가로선 최초로 노벨 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됐으며 이로써 노벨 문학상 수상자는 유럽 대륙에서 4회 연속 배출된 셈이다. 수상식은 노벨상 창시자인 알프레드 노벨의 기일인 오는 12월 10일 스톡홀름에서 거행되며 사라마고는 상금으로 7백60만 크로나(美貨 93만8천달러)를 받는다. 사라마고는 지난 82년 출세작인 `발타사르와 블리문다'를 발표했다. 그러나 가장 잘 알려진 그의 작품은 `돌 뗏목'으로 이베리아 반도가 초자연적 이유들로 인해 유럽대륙에서 떨어져 대서양으로 떠내려간다는 줄거리다. 그는 이 작품을 통해 "정부 당국과 정치인들, 특히 권력 정치의 주역들에 관해 " 역설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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