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의 외국인 투자자금 동향에 영향을 줄수 있는 해외 펀드에서 5개월여만에 처음으로 순유출이 발생했다.
14일 펀드정보제공업체 이머징포트폴리오닷컴 등에 따르면 지난 12일까지 한주동안 한국관련 펀드에서 3억달러가 순유출됐다.
한국관련 해외펀드에서 순유출이 생긴 것은 지난 5월 첫째주 이후 처음이고 지난주까지 한국관련 펀드에는 22주 연속 순유입 기조가 이어져 왔다.
펀드별로는 인터내셔널 펀드에 5억2천700만달러, 일본 제외 아시아지역 펀드에9천700만달러, 태평양지역 펀드에 6천900만달러가 각각 순유입됐지만 글로벌 이머징마켓(GEM) 펀드에서 9억9천300만달러가 한꺼번에 빠져 나가며 전체 한국관련 펀드의순유출을 이끌었다.
동양종합금융증권은 이 같은 자금 흐름 변화로 인해 같은 기간 한국 증시에서도1억5천만달러가 순유출된 것으로 추정됐다고 밝혔다.
동양종금증권은 이에 대해 지난주부터 나타나기 시작한 달러화 강세 현상에 따라 신흥국 증시의 위험 요인이 부각된 반면 세계적으로 다시 안전자산 선호 분위기가 일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판단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주에 1억5천만달러 가까이 유입됐던 인도 관련 펀드에는이번주에도 1억938만달러의 순유입이 나타났다고 동양종금증권은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김세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