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운행중인 차량 가운데 배기량 800cc 미만의 경차가 승용차나 화물차 등 다른 차종보다 더 많이 배출가스 허용 기준치를 위반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9일 환경부에 따르면 교통안전공단과 지정정비사업자가 작년 1월부터 9월까지 운행 차량 543만6,562대를 정기검사한 결과 경차 31만8,302대 가운데 4만5,613대(14.3%)가 부적합 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운행 중인 경차의 배출가스 기준은 2000년 12월 31일 이전 제작차의 경우 일산화탄소는 배출가스의 4.5% 미만, 배기관 탄화수소는 1,200ppm 이하이며, 그 이후 제작된 차량은 일산화탄소 1.2%, 탄화수소 220ppm 이하이다.
경차 다음으로는
▲승용차 231만7,822대 중 24만7,077대(10.7%)
▲화물차 164만3,009대 중 12만5,864대(7.6%)
▲승합차 94만2,466대 중 6만1,491대(6.5%)
▲특수자동차와 대형트럭 21만4,963대 중 3,693대(1.7%) 순으로 파악됐다.
<오철수기자 csoh@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