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자 25명 필리핀행 유력

이르면 오늘중 서울도착 추진 정부 고위 당국자는 15일 "주중 스페인 대사관으로 긴급 피난한 탈북자 25명이 오늘 필리핀으로 갈 것"이라고 밝혀 필리핀을 통한서울행이 유력시 된다. 또 이들 탈북자 25명은 필리핀 현지 사정에 따라 이르면 이날 중으로 한국행 비행기에 탑승, 오후 늦게라도 한국에 도착하는 방안이 적극 추진되고 있어 늦어도 내일중으로는 서울에 도착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정부의 또다른 당국자는 주룽지(朱鎔基) 중국 국무원 총리가 이날탈북자 25명의 신병처리 방안에 합의하고 제3국으로 추방할 것이라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중국은 종전과 마찬가지로 이번 탈북자들에 대해서도 지난 51년 난민협약이 규정한 `난민' 지위를 부여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한 당국자는 "탈북자들이 필리핀에서 서울로 떠나는 시점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나 오늘이라도 비행기를 타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들 탈북자 25명 가운데 1명은 건강이 좋지 않아 주중 스페인 대사관에도착한 14일 검진을 받았으나 검진결과 심각한 상태는 아니며, 제3국행에는 문제가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연합뉴스) 권경복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