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소니 LCD합작사 설립

삼성전자와 일본의 소니가 TFT LCD(초박막트랜지스터 액정표시장치) 합작회사 설립을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은 17일 “소니와 삼성전자가 TV용 최첨단 대형 액정패널을 합작생산하기로 원칙적인 합의를 봤다”며 “삼성과 소니는 이르면 내주 계약에 조인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삼성측은 올해 안에 이미 매입해 놓은 충남 아산 부지에 공장 건립을 착수해 내년 말부터 공장이 가동될 수 있게 한다는 계획이며, 공장은 세계에서 처음으로 제7세대(1.9m x 2.2m) 대형 액정 패널을 매월 10만장 정도 생산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삼성-소니 합작회사의 초기자본금은 2조1,000억원 가량이며 CEO(최고경영자)는 삼성전자 임원이 맡는다고 보도했다. 삼성전자 재무담당 주우식 상무는 이 보도와 관련, “(소니나 우리나)커멘트할 입장이 아니다”며 “다만 양사가 합작사설립에 대해 긴밀한 협의를 하고 있으며 합의결과를 1~2주내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삼성 관계자는 “양사의 합의안은 늦어도 오는 30일 아산 탕정공장 착공식 이전에 도출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10월 30일 탕정공장 착공식에는 이상완 삼성전자 LCD부문 사장과 소니측의 경영진이 참석할 예정이다. <문성진기자 hnsj@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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