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당락 큰 우량주 분할매수 해라" 1월 중순이후엔 초과 수익률 가능KT·금호타이어등 실적호전주 "주목" 고광본 기자 kbgo@sed.co.kr 관련기사 반도체·LCD 관련주, 배당락에 "끄떡없네" '배당락 무풍지대' 증권· 보험株 눈에 띄네 배당락으로 주가가 크게 떨어진 우량주에 대해 점진적으로 분할매수에 나서는 것이 바람직한 것으로 지적됐다. 27일 KT 등 고배당주는 배당락 영향으로 주가 하락폭이 컸지만 '1월 효과'에 대한 기대감 등으로 곧바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이들 우량주에 대한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조언하고 있다. ◇고배당주, 배당락 영향 주가 '우수수'=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전통적인 고배당 업종인 전기가스주는 한국전력과 한국가스공사ㆍ대한가스가 각각 2.36%와 5.1%, 4.3%나 떨어지는 등 약세를 면치 못했다. 통신주의 경우도 KT와 SK텔레콤이 각각 3.87%와 2.64%나 하락한 반면 배당이 없는 LG텔레콤이나 하나로텔레콤은 오히려 0.21%와 1.69% 올랐다. 종목별로는 올해 23%가량의 시가배당률(27일 종가기준)이 예상되는 한국쉘석유가 하한가까지 추락했고 7% 이상의 시가배당률이 예상되는 S-Oil도 3.63%나 급락했다. 역시 7% 이상의 시가배당이 점쳐지는 극동유화도 5.06%나 하락했다. 최근 론스타펀드의 고배당 요구로 인해 6% 안팎의 시가배당률이 예상되는 외환은행은 7.8%나 폭락했다. 역시 6% 안팎의 시가배당률이 예상되는 신한과 캠브리지도 각각 7.65%와 4.61% 급락했다. 은행 이자 이상의 배당을 주는 금호타이어도 3.1% 하락했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12월 결산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중 올해 4.55% 이상의 시가배당이 예상되는 곳은 40곳. 하지만 이들은 배당 기대감으로 몰렸던 투자심리가 일시적으로 악화되며 이날 주가가 대부분 급락세를 면치 못했다. ◇배당락주 1월 중순 이후 시장 대비 초과수익 전망=전문가들은 배당락 종목들의 주가가 급락하긴 했지만 1월 효과에 대한 기대감에다가 기업실적이 호조세를 보이는 곳도 많아 조만간 상승세로 돌아설 것으로 보고 있다. 김학균 한국증권 애널리스트는 "배당락으로 인한 주가하락은 보통 1월 중순이면 만회돼 이후 2개월간은 오히려 지수 이상의 수익률을 올리는 패턴이 나타나고 있다"며 "배당락 종목 중 실적이 우량한 KT 등 통신주나 KT&Gㆍ금호타이어ㆍ율촌화학 등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또 단기적으로 낙폭과대가 심화되는 고배당주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고배당주의 경우 배당락 이후 코스피지수가 단기간에 조기 회복되는 모습을 보인 점도 긍정적이라는 지적이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배당락 이후 코스피지수는 국내외 경기둔화와 이라크전쟁이 겹친 지난 2002년 말을 제외하면 1~3거래일 안에 대체로 배당락 이전 주가를 회복했다. 또 한국증권이 80년 이후 올해까지 월별 수익률을 분석한 결과 11월과 1월에 가장 높았고 최근 5년간은 2003년을 제외하곤 매년 1월에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성진경 대신증권 연구원은 "올해 코스피200종목의 시가배당률이 1.5% 가까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이날 코스피배당지수 하락률이 1.41%에 달했다"며 "배당효과로 인해 최근 단기급등 한 일부 종목들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단기간에 배당락에 따른 충격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입력시간 : 2006/12/27 17: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