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총리, 나토에 군 훈련 등 지원 요청

나토 가맹국 지도자들, 이스탄불서 논의 예정

이야드 알라위 이라크 임시정부 총리가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에 군 훈련과 다른 기술지원을 서면 요청함에 따라 나토 가맹국들이 이 제안에 대한 검토를 시작했다고 한 나토 대변인이 23일 밝혔다. 제임스 아파투라이 대변인은 알라위 총리가 "훈련과 다른 기술지원에 초점을 맞춘 나토의 지원을 요청했다"면서 이같은 내용의 알라위 총리의 서한이 21일 접수돼 가맹국들에 전달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알라위 총리가 병력 지원을 요청했느냐는 질문에 "이것(훈련과 기술지원)이 그가 요청한 것"이라고 밝혔고 익명을 요구한 다른 한 나토 고위 관리는 병력요청은 없었다고 말했다. 아파투라이 대변인은 나토 26개 가맹국 지도자들이 이번 주 터키 이스탄불에서 정상회담을 열어 이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토 가맹국중 16개국은 이미 이라크에 병력을 파견한 상태며 나토는 이라크내 폴란드 사단에 병참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그러나 나토의 한 고위 관리는 이날 앞서 "만일 우리가 나토(병력)을 이라크에 파견한다면 문제가 더 복잡해질 것"이라면서 "문제는 추가 병력을 파견하는 것이 아니라 이라크 당국이 자체 신뢰성을 구축하도록 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브뤼셀 AP.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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