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2월부터 서울시와 인천시ㆍ경기도를 운행하는 광역버스 운행정보를 정류장 안내 전광판과 인터넷ㆍ휴대폰ㆍARS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게 된다. 국토해양부는 서울시와 인천시ㆍ경기도와 함께 총 570억원 규모의 수도권 광역버스정보시스템(BIS) 연계ㆍ구축 사업을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지금까지는 서울ㆍ수도권의 각 지방자치단체가 일부 정류장에서 버스 도착 예정시간 등을 전광판을 통해 안내하고 있지만 설치율이 전체 정류장의 10%에 못 미치고 정보 연계가 안 돼 광역버스 정보는 제공되지 않고 있다. 최근 성남시와 남양주시 등에서 자체적으로 BIS를 구축했지만 경기도 버스에 한해 정보가 제공돼 서울로 출퇴근하는 시민들은 혜택을 보지 못했다. 국토부는 동남권의 서울 잠실~성남 분당~용인 기흥 축을 비롯한 23개 주요 간선도로(790㎞)의 2,540개 정류장에 안내 전광판을 설치하고 버스 정보를 통합 제공할 예정이다. 서북권에서는 당산~부천, 오정~인천항 등 7개 축, 동북권에서는 청량리~구리시청~남양주시청 등 6개 축, 서남권에서는 수원 장안~오산시청~평택시청 등 5개 축에서 BIS가 새로 구축된다. 또한 휴대폰ㆍ인터넷ㆍARS 등을 통해서도 언제 어디서나 버스 정보를 이용할 수 있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BIS는 이달 말까지 사업제안서를 접수ㆍ평가해 시공사를 선정하고 올해 12월부터 시범운영을 실시할 예정이다. 국토부의 한 관계자는 “시스템이 운영되면 버스 이용이 편리해져 이용객이 늘어나고 승용차 수요가 버스로 전환돼 수도권 교통난이 완화될 것”이라며 “앞으로 대전ㆍ광주ㆍ대구 등 타 광역권으로도 이를 지속적으로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