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력 뛰어난 한국바이오社 투자"

데이비스 디에이치블레어회장 밝혀
코스닥기업 나스닥 상장추진

"한국 중소업체 중 바이오와 나노기업에 높은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현재 시장조사와 기업현황을 파악하고 있으며 이들 기업에 자금을 투자하거나 인수합병(M&A)하는 방안을 마련중입니다. 월가의 대표적인 벤처캐피털 회사인 디에이치블레어의 모리 디에비스 회장은 한국의 바이오와 나노기업 중 세계적인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이 많으며 이들 기업에 투자해 기업공개(IPO)와 M& A 에 나설 것이며 이르면 올해 안에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밝혔다. 데이비스 회장은 미국 나스닥에 10개 이상의 기업을 상장시켜 주주로 있으며 현재 수십억달러의 자금을 운용하고 있다. 그는 로비그룹인 벤자민 허버트그룹의 이사인 안세민 벤처캐피털리스트와 한국시장에 공동진출할 계획이다. 데이비스 회장은 "중국과 싱가포르·일본 등 아시아는 교육열이 높아 풍부한 인적자원을 가지고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며 특히 한국시장이 가장 매력적"이라며 "코스닥 등록기업 중 일부 기업을 나스다가에 등록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높은 성장성과 수익성에도 불구하고 기업가치가 제대로 반영되지 못하고 있는 기업이 많으며 이들 기업을 발굴해 나스닥시장에 상장한다는 것이다. 그는 나스닥시장에 이스라엘 기업들이 대거 상장돼 있는데 이는 높은 교육열과 풍부한 인적자원이 있기 때문에 가능하며 한국기업도 나스닥시장에 도전할 수 있는 기업들이 많다고 평가했다. 그는 "바이오와 나노기업에 이어 에너지대체기업에도 관심을 갖고 있다"며 "석유수출국기구(OPEC)를 중심으로 한 원유시장은 공급측면에서 불안정하기 때문에 이를 대체할 수 있는 에너지 개발회사가 앞으로 주목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데이비스 회장은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금리인상에 나서더라도 미국경제의 회복조짐은 확연히 나타나고 있는 만큼 주식시장 전망도 밝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경제는 1·4분기에 9%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하는 등 과열조짐을 보이고 있지만 연착륙에 성곡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한국경제가 성장할 수 있는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뉴욕(미국)=서정명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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