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가 북한의 연평도 도발로 인한 한반도 긴장고조에 큰 폭으로 하락했다. 계속되고있는 아일랜드의 재정위기 문제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2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 지수는 전일대비 142.21포인트(1.27%) 하락한 1만1,036.37에 마감했다. S&P 500 지수도 17.11포인트(1.43%) 내린 1,180.73을, 나스닥 지수는 37.07포인트(1.46%) 떨어진 2,494.95를 각각 기록했다. 다우 지수 30개 종목가운데는 휴렛팩커드(HP)를 제외한 29개 종목이 하락했다.
이날 뉴욕증시는 아일랜드문제가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에서 북한의 도발소식이 전해지면서 급락세로 출발했다.
이날 오후 공개된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연준이 올해와 내년 미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대폭 하향 조정한 것이 확인되면서 지수 낙폭을 키웠다. 연준은 당시 회의에서 올해 경제성장률이 2.4∼2.5%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올해 6월 연준이 제시한 성장률 전망치 3.0∼3.5%에 비해 대폭 하향 조정된 것이다. 또 내년 성장률 전망치도 3.5∼4.2%에서 3.0∼3.6%로 대폭 낮췄다.
지표도 엇갈렸다. 3분기 GDP 증가율은 해외수출과 개인들의 소비증가에 힘입어 연율 2.5%로 상향조정됐다. 반면 전미부동산협회(NAR)는 10월 기존주택판매가 전월대비 2.2% 감소한 연율 443만채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