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28일 코스닥시장의 중장기 상승추세는 여전히 유효하며 단기적으로도 1월 고점이었던 750선 도전도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증권은 이날 내놓은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온다' 제하 보고서에서 1월 중순나타난 급격한 가격조정에도 불구하고 코스닥시장의 강세국면은 마감된 것은 아니라며 이 같은 낙관론을 제시했다.
이경수 애널리스트는 코스닥의 '봄'을 전망하는 근거로 ▲500억원 규모의 국민연금 코스닥 전용펀드 설정으로 투자심리가 안정된 점 ▲수익률 관리와 환매압박 때문에 이뤄지던 투신권의 코스닥 비중축소 작업이 일단락된 점을 꼽았다.
삼성증권은 "급락 직전이었던 1월16일 11.1%에 달했던 펀드내 코스닥 비중이 2월24일 현재 9.4%까지 급격히 축소됐다"며 "이는 시가총액 기준 코스피 대비 코스닥비율 10.6%보다도 낮은 수치"라고 지적했다.
삼성증권은 아울러 고점대비 150포인트에 이르는 조정의 대가로 풍문과 투기적매매 현상이 상당부분 정리됐으며 지난해 4.4분기 실적발표가 마무리되면서 과도한실적 기대감의 주가반영 현상도 제거된 점도 코스닥의 반등을 예상하게 하는 요인으로 꼽았다.
삼성증권은 다만 재반등 국면에서는 과거와 같이 개별종목의 급등이 시장을 이끄는 현상보다는 핵심 대표주 중심의 상승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지수 상승의 폭과 속도는 지난해에 비해 크지 않을 수 있지만 상승의힘과 지속성에 대한 신뢰는 상대적으로 높을 수 있다는 게 삼성증권의 분석이다.
삼성증권은 핵심 대표주중 실적호전주에 투자의 초점을 맞추도록 권유하며 해당종목으로 NHN[035420], LG텔레콤[032640], 하나투어[039130], 휴맥스[028080], 메가스터디[072870], 심텍[036710], 인탑스[049070], 피앤텔[054340]을 선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