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백낙환 인제대·백병원 이사장

"외상전문·간이식센터 육성… 동양권 최고 병원으로 도약"


"외상전문센터와 간이식센터를 중점적으로 육성해 현재 국내에서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는 의료서비스로 동양권 최고의 병원으로 도약할 것입니다." 백낙환(84·사진) 인제대·백병원 이사장은 개원한 지 한달이 지난 해운대백병원이 나아갈 방향으로 2개의 전문센터를 바탕으로 한 특화 의료서비스를 꼽았다. 빠르면 이달 말께 모든 준비가 완료될 예정인 외상전문센터와 간이식센터가 해운대백병원만의 경쟁력을 갖추는 지름길이 될 것으로 백이사장은 확신했다. 외상전문센터와 간이식센터는 해운대백병원이 중점적으로 육성하고 있는 핵심시설이다. 외상전문센터의 경우 치료가 다급한 중증외상환자를 한 자리에서 다양한 치료를 받도록 해 이동 시간 등 위험 요소를 줄일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특징이다. 응급의학, 흉부외과, 신경외과, 외과, 정형외과, 마취과 등 외상치료와 관련한 모든 분야의 의료진과 첨단 장비를 갖췄고 응급센터 내 수술실에서 빠른 응급수술이 가능하다. 또 응급실 내에 응급환자를 위한 별도의 검사시설도 갖췄다. 이 정도 시설을 갖춘 민간 주도의 외상전문센터는 현재 국내에서 해운대백병원이 유일하다는 게 백이사장의 설명이다. 백 이사장은 "외상전문센터 운영을 위해 세계적인 의료진을 초빙했고 외상전문센터 의료진을 미국 매릴렌드대의대 응급외상센터에 파견해 교육중인 만큼 제대로 된 응급치료서비스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간이식센터는 최첨단 장비와 시설, 전문코디네이터를 갖춘 생체이식 전문센터로 지역내 이식이 필요한 환자들에게 서비스를 하게 된다. 백 이사장은 "수도권 외에 전문간이식센터가 없어 지역 간질환 환자들이 수도권으로 가야 했다"며 "이 센터는 이식이 유일한 희망인 지역의 말기 간부전 환자들이 보다 편안하게 희망을 찾는 공간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해운대백병원은 부산 해운대 좌동에 지하 4층, 지상 16층 1004개 병상 규모로 지난달 8일 개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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