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말 담뱃값이 인상된 이후 성인 남성흡연자의 9.7%가 담배를 끊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는 성인 남성 흡연자 700명을 대상으로 담뱃값을 인상한 지 3개월 후인 지난 3월말 전화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지난 1월말 동일한 집단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금연율이 8.3%로 나타났던 것에 비해 1.4% 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복지부는 담뱃값 인상에 따른 금연효과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전국 흡연율도 지난해 9월 57.8%에서 지난 3월 53.3%로 낮아져 전반적인 감소 추세에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며 "올해중 담뱃값이 추가 인상될경우 전체 흡연율이 40%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신유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