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윤철 "'金씨 피살' 중복감사 혼선 불가피"

국조 연기 요청…천정배 "일정 못 늦춰"

'김선일씨 피살' 사건에 대한 조사를 벌이고 있는 감사원이 28일 국회의 이 사건 국정조사 추진에 대해 "시기와 대상이 일치하는 관계로 증인이 중복소환되는 등 문제에 따라 혼선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밝혀 주목된다. 전윤철(田允喆) 감사원장은 이날 오전 열린우리당 천정배(千正培), 한나라당 김덕룡(金德龍) 원내대표 등 여야 원내대표단을 잇따라 방문해 "국회가 정부에 대한 견제기능을 하되, 중복조사에 따른 피감기관의 문제점을 고려해 일정을 조정해 혼란을 막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전 원장이 가져온 `문제점' 지적 문건에 따르면 증인 중복소환에 대한 혼선 불가피와 함께, "(감사원이) 이라크 요르단 암만으로 현지감사를 떠날 예정인데 현지 감사의 경우도 중복 혼선이 빚어질 경우 현지교민으로 부터 비난받을 소지가있다"는 내용도 적시돼 있다. 감사원은 29일부터 7명의 감사반원을 현지에 파견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김현재 김중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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